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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데익짬, 담째익 #03 왕복 8시간, 마을로 여행가다 _반띠아이츠마 두번째 이야기 객관성을 왼손에 쥐고, 주관적인 오른손이 써내려간 여행기입니다. 여행기획자로 캄보디아를 오고가며 했던 생각들, 만났던 사람들, 맞닥뜨린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해요. '데익짬, 담째익'은 '한 숨 자고나서, 바나나 나무 심고 나서...'라는 캄보디아 말로 유머러스하게 완곡하게 거절할 때, 또는 '여유를 가져~'라고도 말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 #03. 왕복 8시간, 마을로 여행가다 _반띠아이츠마 두번째 이야기 4시간의 차량이동을 마치고 반띠아이츠마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와 CBT(마을기반관광, 쉽게 '마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무실 건물 사이에 난 길에 여행자 버스를 주차시킨다. 이 도로는 사원과 각 마을, 시장과 보건소를 잇는 주요 도로이지만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다. 건기에는 자전거나 .. 더보기
데익짬, 담째익 #02 왕복 8시간, 마을로 여행가다 _반띠아이츠마 첫번째 이야기 객관성을 왼손에 쥐고, 주관적인 오른손이 써내려간 여행기입니다. 여행기획자로 캄보디아를 오고가며 했던 생각들, 만났던 사람들, 맞닥뜨린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해요. '데익짬, 담째익'은 '한 숨 자고나서, 바나나 나무 심고 나서...'라는 캄보디아 말로 유머러스하게 완곡하게 거절할 때, 또는 '여유를 가져~'라고도 말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 #02. 왕복 8시간, 마을로 여행가다 _반띠아이츠마 첫번째 이야기 캄보디아의 우기가 시작되면 열대의 스콜이 6월의 무거운 공기를 굵은 빗방울로 흩트린다. 툭툭 기사들은 서둘러 비옷을 입고 두꺼운 비닐로 만든 커텐을 풀어 빗방울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않게 한다. 오토바이에 2인용 의자가 마주보는 형태의 수레가 부착된 생김새인 툭툭은 한국의 택시같은 교통수단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