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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로운 곳에 가보았습니다! 식초반달곰(a.k.a 식초)의 Milktea, 奶茶, चाय (밀크티, 나이차, 짜이)는 갔던 곳에 또 가서 발견한 즐거움을 모아놓은 카테고리 입니다. 홍콩에서 새로운 곳에 가보았습니다. 비슷한 건물과 비슷한 분위기 같아도 새로움이 느껴졌어요. 그 분위기 같이 느껴보시라고 사진도 많이 넣었어요. 다음에 간다면 한번 더 가볼꺼에요 으흐흐흣. 샴슈이포 (Sham Shui Po, 深水埗) 여기는 인스타그램 사진에 낚여서 가게 되었다. 몽콕(Mong Kok, 旺角)에서 MTR을 타고 갔는데 금방 도착했다. 샴슈이포 역에서 나오니 눈앞에는 시장이 있었다. 일요일이어서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골동품부터 핸드폰 케이스까지 다 있는 압리우 스트리트(Apliu Street)부터 장난감이 많은 골목, 식당만 있는 골목, 거.. 더보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더니 식초반달곰(a.k.a 식초)의 Milktea, 奶茶, चाय (밀크티, 나이차, 짜이)는 갔던 곳에 또 가서 발견한 즐거움을 모아놓은 카테고리 입니다. 사진은 엄청찍어서 많이 보여드릴 자신은 있습니다. 제목에 낚여서 미식여행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저는 밀크티와 나이차, 그리고 짜이를 밥보다 더 좋아합니다. 야근과 스트레스로 가득했던 10월을 지나 11월이 되었고, 좀 여유가 생기자 비행기표를 들여다봤다(왜). 지금 다니는 회사는 12월 마지막 주에 모두 쉰다는 소문을 듣고, 어디라도 가야지 안그러면 돌아버릴 것 같았다. 연말이라 어디든지 비쌌고 저가항공이라도 홍콩은 50만원을 그냥 넘겼다. 아 카드를 긁어서라도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반포기상태로 있던 중. 회사에서 연말에 해외 워크샵을 간다고 한다... 더보기
<쉬어가는 코너> 혼자 하는 여행 vs 둘이 하는 여행 #1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게된 20대 초반 이후, 여행은 꿈, 노동, 삶 그 자체로.. 다양한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어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기획자와 여행자로서의 관점을 제멋대로 넘나들며여행 중 '다름'을 목격하고, 우연히 만난 여행인연들과 부대끼며 떠올랐던 이런저런 생각들을 남기려 한다. 혼자 하는 여행 vs 둘이 하는 여행 #1 "여행을 계획할 때 어디로 갈 것인가 만큼 중요한 고려요소가 하나 있다.누구와 여행할 것인가? 혼자 떠날 것인가, 둘이 떠날 것인가?" 혼자 하는 여행은 즉흥적일 때가 많다.그만큼 여행을 결정할 때 나의 상황(주머니실력, 연차의 실현가능성 등)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이다.특히 멀리 떠나는 여행이 어려웠던 시절은 다 지나갔다. 가까운 제주도,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까지는 과거.. 더보기
Palabras para iniciar. 시작하는 글 멕시코는 망명의 땅이다. 또 누가 길을 잃었을까 이곳에서. 나는 멕시코에서 길을 잃었고 이후로 영원히 헤멨다. 어느 사막에서 전설의 여성시인을 발견하려고. 28살 봄이 채 되기 전에 멕시코로 떠났고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멕시코에서 자의로 길을 잃었고 이후로 영원히 헤멨다. 나는 길을 잃기 위해 멕시코에 갔다. 그때는 내가 길을 잃기 위해 멕시코에 갔다는 걸 몰랐다. 다시 멕시코에 돌아오고 나서야 알았다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살았을까 왜 그렇게 살아야만 했을까 한국에서. 서른 살이 되어갈 무렵에 한국에 돌아갔고 3년을 그렇게 살았다. 모든 것들은 완전했고 나는 여전히 젊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었으며 그 시간들은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었지만 다시 멕시코에 돌아오고 나서야 알았다.. 더보기
우리의 여행은 왜 중요한가? 여행은 나에게 위안이, 배움이, 때때로는 도전이 된다. 삶은 여행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이야기의 흐름첫 번째 이야기, 우리의 여행은 왜 중요한가?두 번째 이야기, [경제] 관광 누손율: 우리가 여행하며 쓰는 돈은 어디로 갈까?세 번째 이야기, [환경] 관광지내 물 부족 문제: 물을 ‘물’ 쓰듯이?네 번째 이야기, [환경] 생태계 파괴: 여행 후 남겨진 것들다섯 번째 이야기, [문화] 문화적 충돌과 문화의 상품화: 우리는 당신이 보고 싶은 것을 팝니다여섯 번째 이야기, [윤리] 섹스 투어리즘과 아동 노동:마지막 이야기, 이제는 조금은 다른 여행을 시작할 때 우리의 여행은 왜 중요한가? ‘우리의 여행은 왜 중요한가?’ 에 대한 물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여행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 더보기
공정여행이 뭐임?-2. 공정여행과 기존 여행의 차이점 나나의 See.나.樂 은여행과 여행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글로 쓴다. 때때로 이것도 여행인가 싶은 작은 여행도 기록한다.삶이 정말 여행인지에 대해 확신은 없으나 때때로 그런 척 하는 것이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기적인 여행집단’ 에디터들의 글을 즐기기 위해서는 공정여행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 ‘공정여행이 뭐임’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러나 ‘개념 정리 따위…’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글 싣는 순서> 1. 공정여행이란? > 2. 공정여행과 기존 여행의 차이점 > 3. 공정여행을 즐기는 방법 2.공정여행과 기존 여행의 차이점 앞에서 공정여행의 의미와 목적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면 오늘은 기존 여행과 공정여행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더보기
데익짬, 담째익 #02 왕복 8시간, 마을로 여행가다 _반띠아이츠마 첫번째 이야기 객관성을 왼손에 쥐고, 주관적인 오른손이 써내려간 여행기입니다. 여행기획자로 캄보디아를 오고가며 했던 생각들, 만났던 사람들, 맞닥뜨린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해요. '데익짬, 담째익'은 '한 숨 자고나서, 바나나 나무 심고 나서...'라는 캄보디아 말로 유머러스하게 완곡하게 거절할 때, 또는 '여유를 가져~'라고도 말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 #02. 왕복 8시간, 마을로 여행가다 _반띠아이츠마 첫번째 이야기 캄보디아의 우기가 시작되면 열대의 스콜이 6월의 무거운 공기를 굵은 빗방울로 흩트린다. 툭툭 기사들은 서둘러 비옷을 입고 두꺼운 비닐로 만든 커텐을 풀어 빗방울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않게 한다. 오토바이에 2인용 의자가 마주보는 형태의 수레가 부착된 생김새인 툭툭은 한국의 택시같은 교통수단이다.. 더보기
데익짬, 담째익 #01 캄보디아는 처음이지? 객관성을 왼손에 쥐고, 주관적인 오른손이 써내려간 여행기입니다. 여행기획자로 캄보디아를 오고가며 했던 생각들, 만났던 사람들, 맞닥뜨린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해요. '데익짬, 담째익'은 '한 숨 자고나서, 바나나 나무 심고 나서...'라는 캄보디아 말로 유머러스하게 완곡하게 거절할 때, 또는 '여유를 가져~'라고도 말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 #01. 캄보디아는 처음이지? 건기의 캄보디아. 자전거를 타다가 소를 만나면? 서로 눈치를 보며 각자 나아가면 된다.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처음 발을 디딘 건 2012년 5월 말이었다. 1월부터 시작된 건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을 때였다. 비 한 방울을 내리기 직전까지 지상의 온갖 수분을 빨아들이려는 듯 공기는 턱턱 막히고 무거웠다. 여행자들은 이 때를 피해서 .. 더보기